본문 바로가기
남성향수

[파코 라반 : 원 밀리언] 리뷰 / [Paco Rabanne : One Million] Review

by 향만남 2023. 4. 25.
반응형

[파코 라반 : 원 밀리언]

[Paco Rabanne : One Million]

Paco-Rabanne-One-Million
파코라반 원 밀리언

오늘의 향수는 대중적인 남자향수의 대명사인 파코 라반의 원 밀리언이다.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의 올리브영 같은 로드숍에서 구할수 있는 향수라서 인기가 많다.

 

존 바바토스 아티산,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 CK ONE 처럼 상당히 대중적인 향인데 아직도 시향을 못해봤다가 이번에 리뷰를 하면서 시향도 같이 해봤다. 과연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블러드만다린, 자몽, 민트

미들노트 - 계피, 스파이시노트, 장미

베이스노트 - 앰버, 가죽, 우디노트, 인디언패츌리

 

탑노트

상당히 알싸한 향이 마치 가그린처럼 화 한 느낌으로 톡톡 쏘듯이 향기가 난다. 코가 시렵거나 맵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톡 쏘는 향이다.

 

만다린이나 자몽같은 운향과 과일의 비중이 낮은듯 미들에 있는 계피향이 탑에서부터 난다. 하지만 과일향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다.

계피를 아주 진하게 우려낸 다음 그 계피차에 작은 박하사탕을 녹이고 레몬즙을 아주 살짝 섞은 듯한 향이다.


미들노트

꽃향기가 살짝 난다. 꽃향기라고 하기엔 좀 약한, 하지만 분명히 꽃향기가 약하게 나면서 계피인듯하지만 살짝 단맛이 더 강한듯한 매운향이 강하게 난다.

 

청양고추를 잘라서 향을 맡으면 코가 쓰린듯한 매운 향이 나는데 미들에서도 그런 향이 난다. 코 안을 살짝 찌르는듯한 맵고 알싸한 향이 달착지근한 향과 꽃향기와 섞여서 난다.

 

아까의 계피차에 이번엔 청양고추를 썰어서 몇조각 담은듯한 향이다. 계피의 단향과 박하사탕의 민트향과 함께 고추의 코를 톡톡 건드리는 듯한 향이 난다.


베이스노트

계피향이 여전히 강하게 난다. 탑이나 미들보다는 약해졌지만 다른 향을 주변에서 받쳐주는 향으로 만들고 가장 독보적으로 난다.

 

계피향 중심으로 나무향과 가죽향이 살짝 난다. 사실 여기서 좀 신기한게, 계피향은 그대로인데 어떻게 맡으면 가죽향이 나고 어떻게 맡으면 나무향이 난다.

 

계피차를 담은 찻잔이 나무로 만든 찻잔이다. 마치 가죽장갑을 끼고 나무찻잔에 아까의 계피차를 마시는듯 코안에서는 계피향이 계속 맴돌면서 나무향과 가죽향이 각각 난다.


파코 라반 : 원 밀리언
총평

Paco-Rabanne-One-Million
파코라반 원 밀리언

성별 : 남성
계절 : 봄, 가을, 겨울
연령 : 20대 중, 후반~

향 자체는 괜찮았다.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는 듯한 향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을만한 향은 아니었다. 

 

스파이시한 향이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진취적인 남성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20대 초반의 대학교 새내기 학생들에겐 안 어울릴것 같은 향이다.

 

캐쥬얼보다는 정장이 조금 더 잘 어울리는 향인데, 아쉬운건 특색이 있다거나 고급스러움이 없다는 점이 좀 아쉽다.

 

'체취'를 감추고 다른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서 '나'를 표현하는것이 향수를 뿌리는 목적일 것이다.

 

어쨌거나 '향수' 이기에, 당연히 향 자체는 좋고 체취를 감추고 좋은 인상을 심어줄수는 있지만 '나'를 표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향수가 아닌가 싶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리뷰가 정답은 아니지만 최근 리뷰해본 향수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점이 많은 향수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프루티나 시트러스가 주가 아닌 계피나 나무, 가죽등의 향이 메인이 되기에 지속성이 상당히 좋다. 점심때 뿌렸는데 퇴근할때까지 피부에 잔향이 남아있다.

 

보통 체온 때문에 옷보다 피부가 발향이 더 빠른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지속력이다. 발향력 또한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스파이시한 향이 주로 나고 계피나 우드 같은 향도 자기주장이 강한 향이기에 발향력도 괜찮은 편이다.


Paco-Rabanne-One-Million
파코라반 원 밀리언

마지막으로

올리브영 같은 로드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향수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올리브영에 입점이 되었다는것은 그만큼 베스트셀러라고 봐도 무방하다. 올리브영의 입점 조건이 왜 까다로운지는 CJ가 얼마나 큰 대기업인지를 생각해보면 알수있다.

 

하지만 쉽게 볼 수 있는 향수인 만큼 사용자도 많고 흔한 향수다. 니치향수 같은 고가의 향수는 자신들만의 브랜딩을 위해 되도록 로드숍에 입점하지 않으려고 한다.

 

니치 향수는 보통 백화점에 단독으로 매장을 갖추고 입점을 하는 편인데 로드숍에 제품에 있다는것은 제품의 인기가 베스트셀러라는 점과, 부담없는 가격대라는 뜻이다.

 

만약 향수를 별로 써본적이 없거나, 부담없는 가격으로 향수에 입문하려고 하시는 분들중에 20대 후반, 30대의 나이라면 

 

한번쯤은 이 '파코라반 원 밀리언'을 써보는것을 추천한다. 향수가 어울리는것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향수를 썼다는 점에서 다르게 볼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