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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향수

[자라 : 보고스 바이브런트 레더] 리뷰 / [ZARA : Bogoss Vibrant Leather] Review

by 향만남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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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 보고스 바이브런트 레더]

[ZARA : Bogoss Vibrant Leather]

ZARA : Vibrant Leather Bogoss
자라 바이브런트 레더 보고스

이번 향수는 지난번 예고했던 자라의 바이브런트 레더 보고스이다. 친구 옷사는거 따라갔다가 두개를 집어들고 나왔던 향수중 하나이다.

 

의류 중심의 SPA 브랜드 라는 인식을 깨버렸던 자라였는데 한번에 두개나 질러버린 향수중 하나가 이 바이브런트 레더 보고스였다.

 

뭐에 홀린듯, 한번에 두개나 질러버렸던 향수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 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레몬

미들노트 - 파인애플

베이스노트 - 시더우드, 레더

 

탑노트

상큼한 향기가 확 퍼진다. 레몬의 시큼함이 살짝 느껴지나 그거보다는 달착지근한 향이 조금 더 진하다.

 

파인애플 주스가 떠오를 정도로 과육의 향이 진하면서 껍질에서 나는 건조한 나무향도 살짝 난다.

 

믹서기에 파인애플 껍질을 벗기지 않고 넣은 다음 레몬즙을 뿌려가면서 갈아낸 즙의 향기같다. 


미들노트

레몬의 향기가 파인애플의 향기와 섞이면서 여전히 파인애플의 향이 나지만 레몬 자체의 시원,시큼한 향이 계속 난다.

 

나무향이 살짝 더 진해지면서 향이 톤다운 되는데 이때 달착지근한 향이 조금 더 진해진다. 마치 사탕같다.

 

갈아낸 파인애플 즙을 끓여가면서 잼처럼 걸쭉하게 만든다. 수분이 날아가면서 파인애플 향이 여전하지만 당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베이스노트

단내가 조금 더 진해지면서 우드향도 조금 더 진해졌다. 서서히 가죽향이 올라오는데 가죽향이 진하지 않고 느낌만 난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진한 가죽향이 아니다. 오히려 맨들맨들해서 향이 약한 재킷의 가죽향이 난다. 가죽향을 멀리서 맡는 듯한 느낌이다.

 

가죽 재킷을 널어서 냄새가 빠지면 그 위에 파인애플 잼을 얇게 바른듯한 향이다. 파인애플 향이 먼저 나고 그 뒤에 가죽향이 살짝 발만 담근다.


자라 : 바이브런트 레더 보고스
총평

ZARA : Vibrant Leather Bogoss
자라 바이브런트 레더 보고스

성별 : 남성
계절 : 사계절
연령 : 20대 초반~

이 파인애플 향기가 사람을 정말 미치게 만든다. 파인애플 즙을 통째로 갖다 넣어 놓은듯한 향에, 아주 미세하게 고소한 나무향이 너무 좋다.

 

거기다 마지막엔 파인애플 즙이 묻은 가죽향이 살짝 나는데 이마저도 쓰디쓴, 상남자스러운 가죽향이 아니라 그냥 느낌만 난다.

 

오히려 이 가죽의 느낌만 나는 향에 달착지근하면서 상큼한 파인애플, 그냥 상큼함 그 자체인 레몬이 젊은 남자 향수의 근본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맡으면 사우나 향기에 스킨향 같지만 이렇게 느끼는건 그냥 일상에서 흔히 보는 상황이라 연상이 될뿐 향은 사우나스럽지 않다.

 

이 보고스도 바이브런트 레더와 마찬가지로 스킨향이지만 상큼함이 더 가미된 스킨향이다. 오히려 그냥 바이브런트 레더보다 더 좋은것 같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노란색 바이브런트 레더보다 더 지속력이 좋은것 같다. 남성적인 느낌이 더 강한 편이고 우드가 추가가 되었기 때문에 향의 지속이 조금더 길다.

 

하지만 다른 머스크가 들어간 향수만큼 길지는 못하다. 존바바토스 아티산같은 다른 시트러스의 향에 비하면 길다는 것이다.

 

발향력은 나쁘지 않다. 손등에 뿌리고 운전후 주차하고 나서 놓고 내린게 있어 다시 차문을 열었는데 차 안에서 향기가 났다.


ZARA : Vibrant Leather Bogoss
자라 바이브런트 레더 보고스

마지막으로

이 보고스를 좀 나중에 리뷰하는 이유가 사놓고 그동안 안쓰고 있었다. 노란색 바이브런트 레더에 푹 빠져있어서 일주일 내내 그것만 썼었다.

 

보고스는 사실 시향 할때만 맡아보고 이번 리뷰를 하면서 제대로 시향을 해보는 것이다. 근데 사실 리뷰하면서 후회가 된다.

 

이거 먼저 쓸걸 하는 후회가. 노란색 바이브런트 레더가 레몬즙에 물향기였다면 이 보고스는 파인애플에 나무,가죽향이다. 오히려 그래서 더 좋다.

 

마치 존 바바토스의 아티산과 아티산 블랙 같다. 노란색 바이브런트 레더가 아티산, 파란색의 보고스가 아티산 블랙처럼 말이다.

 

노란색 바이브런트 레더는 가죽향이 상당히 미약하고 오히려 시원스러운 스킨향이 강했다. 물론 그것도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이 보고스는 좀 달랐다. 시원하고 스킨향같은 느낌은 여전히 유지한채, 조금더 남성적인 향을 가미했다. 

 

노란색 바이브런트 레더가 마지막에 잠깐 남자느낌이라면 이 보고스는 중간부터 샤프하고 시원한 남성미를 낸다.

 

만약 적당한 시트러스함과 남성다움 두가지를 찾는다면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다. 친구는 오히려 보고스가 더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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