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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향수

[자라 :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 리뷰 / [ZARA : Vibrant Leather Oud] Review

by 향만남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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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

[ZARA : Vibrant Leather Oud]

ZARA : Vibrant Leather Oud
자라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

이번 향수는 지난번 리뷰 했던 바이브런트 레더의 오드우드가 추가된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이다. 이번엔 매장에서 시향만 해봤다.

 

바이브런트 레더, 바이브런트 레더 보고스 두개를 리뷰하면서 자라 향수에 대한 이미지와 기대가 높아졌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에 시향해본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 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베르가못

미들노트 - 인센스, 우디노트

베이스노트 - 아가우드(오드우드), 앰버

 

탑노트

바이브런트 레더 라인업의 향수 답게 첫향은 상큼하면서 시큼한 향이 난다. 다만 이전에 리뷰했던 두 향수보다는 상큼함이 덜하다.

 

첫향에서는 베르가못의 상큼함과 나무의 시큼함이 느껴진다. 나무의 향이 쌉싸름하지 않고 껍질 벗긴 나무 속살에서 나는 향 같다.

 

베르가못을 대량으로 즙을 낸 다음 그 베르가못 즙에 살아있는 나무의 나뭇가지 몇 개를 띄워 놓은듯한 향이다.


미들노트

베르가못의 상큼함이 금방 사라지고 나무향으로 변하는 시간이 상당히 짧다. 나무향이 나기 시작하지만 베르가못 향이 조금씩 난다.

 

나무향이 달착지근하거나 고소한 나무향이 아니다. 방금 자른 나무의 가장 가운데 부분 풀잎냄새처럼 느껴지는 나무향이 같이 난다.

 

방금 자른 통나무를 가장 가운데 부분만 파내고 그 안에 베르가못 즙을 조금 담아놓은듯한 향이 난다. 생나무의 향과 상큼한 향이 같이 난다.


베이스노트

나무향기가 점점 진해진다. 베르가못의 상큼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원래 나무의 향이었던 듯이 있는듯 없는 듯 난다.

 

마치 껍질을 벗기고 깎아낸 각목같은 향이 난다. 각목 특유의 시큼한 나무향에 베르가못의 향이 입혀진듯한 향이다.

 

찜기에 물을 붓고 베르가못 즙을 살짝 섞어준 다음 그 위에 방금 자른 통나무를 쪄내면서 생기는 수증기에서 날듯한 향이다.


자라 :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
총평

ZARA : Vibrant Leather Oud
자라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

성별 : 남성
계절 : 사계절
연령 : 20대 초반~

지난번 리뷰했던 두가지의 바이브런트 레더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많이' 남자다움을 강조했다. 상큼한 향의 비중이 많이 줄었다.

 

목공소나 목재공장을 지나가면 나는 생나무의 상큼함때문에 상큼함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상큼한 느낌이다.

 

스킨향스러운 느낌도 여전하다. 다만 이전 두가지 향수에 비하면 조금 더 무거워진 스킨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또한 조금 더 사우나 향기스러워 졌다고 표현해도 될것 같다. 물론 사우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가 없는 사우나 향기이다.

 

이전의 두가지 향수에 비해 20대 초반보다는 중반이나 후반부터가 어울리지만 향기 자체는 20대 초반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향이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일단 우드향이 메인향이라 지속력이 상당히 길다. 상큼한 향이지만 다른 시트러스 향 보다는 확실히 지속력이 길다.

 

발향력도 나쁘지 않은데, 시향지에 향수를 뿌리고 시향지를 지퍼백에 넣어놨다가 지퍼백을 열었는데 열자마자 향이 확 퍼졌다.


ZARA : Vibrant Leather Oud
자라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호불호를 따지면 호인 향수다. 다만 이전 두가지 바이브런트 레더의 임팩트가 너무 컸고, 그만큼 기대도 컸나보다.

 

바이브런트 레더 라인업 3가지 향수중에서는 3위를 매기고 싶다. 나무향 때문인지 향 자체는 상큼함이 풍성하게 퍼지듯이 난다.

 

하지만 이전 두가지 향수에 비하면 좋긴 좋지만 크게 임팩트가 없었다. 톰포드 오드우드를 리뷰해본 뒤 Oud라는 이름에 기대를 했던것 같다.

 

여전히 과일의 상큼함이 있고, 거기에 생나무의 시큼함이 살짝 가미되었고, 이전 두가지 향보다는 조금 더 남성적인 스킨향이다.

 

이전에 리뷰했던 두가지 향이 20대 초반이라면 이번 바이브런트 레더 오드는 대학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의 느낌이다.

 

바이브런트 레더의 라인업이라 상큼하지만 남성다움을 강조한 향을 찾는다면 보고스 보다는 오드가 나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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