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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향수

[자라 : 맨 골드] 리뷰 / [ZARA : Man Gold] Review

by 향만남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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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 맨 골드]

[ZARA : Man Gold]

ZARA : Man Gold
자라 맨 골드

이번 향수는 지난번 리뷰했던 자라의 향수. 자라 맨 골드이다. 이번 향수는 바이브런트 레더의 라인업은 아닌 자라 그 자체가 상표가 되는 향수다.

 

자라 맨 골드라는 향수인데, 바이브런트나 토바코 같은 자라 브랜드안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가지는 향수가 아니다.

 

보통 다른 브랜드도 ㅇㅇㅇ 포 맨, ㅇㅇㅇ 뿌르 옴므 이런식으로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라인업이 되는 향수들이 있는데 이번 자라도 그렇다.

 

자라의 상표가 하나의 라인업인 자라 맨 골드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 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레몬

미들노트 - 프랄린(견과류사탕), 시나몬

베이스노트 - 에보니트리(흑단나무), 앰버

 

탑노트

상큼한 향기가 난다. 베르가못보다는 달착지근한데,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의 안쪽 내피에서 나는듯한 향이 난다.

 

레몬이 들어가있지만 향기 자체는 한라봉이나 오렌지같은 향이다. 시큼한 향기보다는 과육의 당도가 살짝 느껴지는 향이다.

 

레몬이나 오렌지의 껍질을 벗긴 다음 껍질 위로 과육을 손으로 조금씩 짜내면 날듯한 향이다. 껍질향이 세지만 과육향도 난다.


미들노트

과육이 달착지근한 향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점점 달착지근한 향으로 변한다. 아주 살짝 알싸한 향기가 난다.

 

과육향이 더 진해진것 같다. 상큼한 느낌이지만 레몬의 시큼한 느낌보다는 귤이나 오렌지 정도의 당도가 향으로 난다.

 

레몬 껍질위에 짜던 레몬 과육에 설탕을 골고루 입힌 후 설탕이 레몬즙에 녹으면 그 설탕이 함유된 과육을 껍질에 짜낸 즙의 향이다.


베이스노트

이제는 나무향이 중점적으로 난다. 하지만 여전히 상큼함은 잃지 않았다. 상큼함이 줄고 나무향이 좀더 많이 나는데 5:5로 향이 난다.

 

단향이 섞여있는데 나무에서 나는 나무진의 단향인지 오렌지 과육의 단향인지 헷갈린다. 이 두 향기가 섞여서 마지 하나의 향인듯이 난다.

 

건조해서 갈라진 나무에 설탕에 절인 과즙을 사이사이 뿌려준듯한 향이다. 건조한 나무향과 달착지근한 오렌지과육의 향이 같이 난다.


자라 : 맨 골드
총평

ZARA : Man Gold
자라 맨 골드

성별 : 남성
계절 : 사계절
연령 : 20대 초반~

보통이라고 하기엔 괜찮은데 그렇다고 '와' 소리가 나오는 향은 아니었다. 지난번 바이브런트 레더와 비슷했는데, 바이브런트 레더보단 달다.

 

오드보다는 상큼하고 보고스랑 살짝 비슷한데 상큼함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 보고스가 파인애플의 단맛이었다면 골드는 오렌지의 단맛이다.

 

스킨향인것도 비슷하다. 상큼한 향이 보고스랑 비슷하다면 스킨향은 오히려 오드와 비슷하다. 오드처럼 시원한 나무 향이 난다.

 

이번 자라 맨 골드는 바이브런트 레더 라인업의 향수로 치면 보고스랑 가장 비슷한것 같다. 보고스에서 나무향만 살짝 더한듯한 향이다.

 

때문에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분들이 쓰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나무향 때문에 계절도 크게 타지 않을것 같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일단 오 드 뚜알렛 치고는 향이 꽤 오래 간다. 이 향수는 착향은 하지 않고 시향지에 뿌려서 시향을 해봤다. 낮 1시에 뿌린 향이 저녁 8시까지 간다. 

 

발향력도 나쁘지 않다. 시향지를 지퍼백에 넣어놨는데 지속력을 보기위해 지퍼백을 열자마자 향이 퍼지듯이 난다.


ZARA : Man Gold
자라 맨 골드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향수'이기에 향으로만 따지면 불호보다는 호가 크다. 다만 아쉬운건 이미 바이브런트 레더를 리뷰해서 그런지 특색이 없다.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는것. 100ml나 되는 용량이 2만3천원 정도다. 부담없이 뿌리기에 너무 좋다.

 

예전에 어벤투스를 샀을때 사놓고 아까워서 뿌리지 못했던적이 있었다. 1년쯤 그렇게 모셔뒀다가 이러면 왜 샀나 하고 막 뿌렸지만.

 

바이브런트 레더도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하는데 이건 가성비가 더 좋다. 그리고 향도 시원스러운 스킨향으로 나쁘지 않다.

 

고급스러움이나 유니크함은 없지만 사람한테서 좋은 향기가 난다는것 자체가 이미 향수의 목적은 달성한것이다.

 

만약 소모품인 향수에 그리 큰돈을 쓰고싶지 않다면 이 가성비 좋은 향수가 제 역할을 해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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