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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 리뷰 / [JO MALONE : English Pear and Freesia] Review

by 향만남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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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

[JO MALONE] English Pear and Freesia

 

조말론-잉글리시페어앤프리지아
조말론-잉글리페어앤프리지아

 

이번 향수는 니치향수이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조말론의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이다.얼마 전에 동생에게 생일 선물로 사주었는데 향수 리뷰하게 다시 좀 달라고 했더니 포장까지 해서 줬다. 여성향수 중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지난번 리뷰했던 블랙베리엔베이와는 다르게 노트별 향조가 나뉘어있고 테이스팅노트를 서양배로 잡았다.


 

향조피라미드
향조피라미드

 

탑노트 - 멜론, 서양배

미들노트 - 프리지아, 장미

베이스노트 - 머스크, 파출리, 앰버

 

 

탑노트 - 미들노트

뿌리자마자 과일향이 확 난다. 과일향은 과일향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사과, 오렌지 이런 향이 아니다.

 

배의 향기랑 비슷하면서도 아닌듯한 향이 난다. 여기에 달달한 향이 섞여있다.

 

멜론 같으면서도 아닌 거 같은, 달착지근한 과일 향이 아주 약하게 나고, 달달한 향의 진짜 정체는 미들노트에 있는 프리지아의 향처럼 느껴진다.

 

멜론의 향은 있는 듯 없는 듯이 배향을 보조해 주고, 프리지아의 향이 배향과 어우러진다.

미들노트로 접어들면서 진하게 났던 배향이 은은해지고 프리지아의 향기가 진해진다.

 

프리지아의 향기가 진해짐과 동시에 장미향이 나는데 미들노트부터는 이 장미향이 생각보다 진하게 난다.

 

그럼에도 서양배의 향기는 여전히 은은하게 존재감을 낸다.

 

시향지에 뿌려서 잠깐 맡으면 꽃향기만 나지만 깊게 맡아보면 꽃향기속에 배의 향기가 살포시 들어있다.


미들노트 - 베이스노트

미들노트부터는 꽃향기가 본격적으로 난다. 하지만 배의 향기도 그대로 있다. 꽃향기보다 조금 약할뿐.

 

프리지아의 향기가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하는데 프리지아 수목원에서 따뜻하게 데운 배즙을 차로 마시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진한 프리지아의 향기와 약한 배의 향기가 어우러지면서 또하나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바로 장미의 향이 약하게 올라온다.

 

마치 장미의 향이 프리지아의 향과 매우 비슷한 향이라고 느껴질만큼 인위적인 장미의 향이 아니라 생장미 꽃잎에서 나는 약한 장미향이 어우러진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특이하게 프리지아의 향이 약해졌는데 장미의 향이 조금 더 뚜렷하게 난다.

 

장미의 향과 동시에 머스크의 향이 어우러지면서 꽃으로 만든 파우더처럼 꽃향기의 파우더리한 향이 난다.

 

베이스노트쯤에서는 마치 꽃잎을 잘게 갈아서 그걸로 파우더를 만든 느낌이 들정도로 파우더리한 꽃향기가 난다.

 


[조말론]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

총평

 

• 성별 : 여성

• 연령 : 10대~30대

• 계절 : 사계절

 

서양배는 우리 한국에서 먹는 배와는 품종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맛도 향도 다르다고 한다. 대신 동양배에 비해 서양배는 향기가 꽃향기에 가까운 상쾌한 향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과일향이라고 하기 보단 서양배 라는 향조가 꽃향기에 더 가까웠다.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에, 젊은 느낌, 그리고 은은한 꽃향기가 청순함을 연상시킨다.

우아하거나 고고하거나 혹은 강인한 향은 아니다. 이 향기를 맡으면 지난번 샤넬 샹스처럼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연상된다. 향이 연상시키는 옷차림 또한 원피스, 또는 청바지에 흰티, 가디건을 매치한 옷차림을 연상시킨다.


이 향기를 맡으면서 연예인들은 무슨 향수를 쓸까 생각하며 검색해보다 우연히 누군가를 보게됐다. 요즘 핫하고 뛰어난 비주얼의 아이돌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비주얼. 바로 <장원영>이다.

 

예능에서 장원영이 안무와 함께 표정연기를 선보인적이 있었는데, 어떤 표정을 지어도 청순함이 보였다. 장원영과 이 향수의 조합을 생각해보니 정말로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이미지였다. 때로는 싱그럽게, 때로는 청순하게.

 

아이돌가수-장원영
장원영


마지막으로

특이하게 단일향조로 구성되어있지 않고 향조가 나뉘어있지만 마치 단일향조처럼 느껴질정도로 첫향부터 잔향까지 비슷하게 이어진다.

 

아무래도 들어간 향료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서인듯 한데, 그런 점이 오히려 독보적이고 니치향수다움을 만들어 냈다. 리뷰를 마무리 하는 지금도 배와 장미의 향이 은은하게 난다. 단지 조금 연해졌을뿐.

한가지 팁이 있다면, 이것도 리뷰를 하겠지만 미샤라는 브랜드의 '페어 앤 로즈'라는 바디 미스트가 있다. 이 제품이 지금 리뷰하는 페어 앤 프리지아와 정말 똑같은 향기를 낸다. 심지어 향조도 서양배와 장미가 똑같이 들어간다.

 

미샤의 바디미스트는 5,000원~6,000원 선에서 구매할수 있으므로, 이 제품에 대해 궁금하다면 미샤의 페어앤로즈 바디미스트를 먼저 사서 써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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