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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용

[캘빈 클라인 : 비] 리뷰 / [Calvin Kelin : BE] Review

by 향만남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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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BE
CK-BE

 

CK BE는 CK ONE 과 함께 CK 향수의 양대산맥이라고 불리며, 남녀공용 향수지만 남성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주 사용연령은 20대 남성들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괜찮은 향때문에 인기가 매우 많은 향수다.

나 역시도 사용해본적이 있는 향수라서 애착이 많이 가지만 베스트셀러라는 말은 반대로 그만큼 흔하다는 뜻이라 메리트가 없을수도 있다.


향조-피라미드
향조 피라미드

탑 - 라벤더, 그린노트, 민트, 만다린 오렌지, 주니퍼, 베르가못

미들 - 그린 그라스, 매그놀리아, 난초, 프레지아, 복숭아

베이스 - 샌달우드, 앰버, 오포파낙스, 머스크, 시더, 바닐라

 

 

탑노트

탑노트에서는 샌달우드향이 진하게 난다. 역시 베이스로 쓰이는 향료라 그런지 존재감이 매우 크다.

 

하지만 그 샌달우드 향 안에서 부드러운 꽃향기가 숨어있다. 꽃향기중에서도 진한 향으로 유명한 라벤더향.

 

샌달우드와 라벤더향의 조화가 첫향에서 강하게 난다. 물론 독한향은 아니다.

 

굉장히 잘 어우러져서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하고 생각을 다르게 하면 섹시하다고 느껴질정도로 조화롭다.


미들노트

미들노트에서는 약한 꽃향기와 달달한 과일향이 난다.

 

매그놀리아는 꽃향기지만 복숭아 비슷한 달달한 향이 꽃향기와 어우러져서 난다.

 

이와중에 베이스노트의 앰버향은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한다.

 

부드럽지만 그 부드러움이 마냥 부드럽지 않은 묵직한 부드러움이다. 어쩌면 섹시하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다.


베이스 노트

베이스노트에서는 향에서는 앰버와 머스크향이 난다. 베이스노트의 향이 난다는건 향수를 뿌리고 시간이 꽤 지났다는것이니 독하지도 않다.

 

처음에 났던 샌달우드의 향이 많이 약해지고 앰버와 머스크가 샌달우드와 조화되어 꽃향기 같으면서도 비누향같은 향이 난다.

 

향수의 지속시간이 끝날때쯤이면 많이 맡아본 냄새가 살짝 난다. 바로 바닐라 향이다.

 

바닐라향은 배합률 조절을 잘못하면 모든 향을 다 잡아먹어버리는데 CK BE에서는 오히려 끝에가서 은은하게 살짝난다.

 

전체적으로 달달한 과일향과 꽃이 피어있는 나무의 향이 난다. 꽃이 피어있는 나무의 향이 어떤건지 애매하다면 이렇게 상상해보면 된다. 잘라놓은 통나무는 사우나 냄새가 난다.

 

하지만 꽃이 피어있는 나무에 가까이 가보면 나무냄새와 꽃냄새가 같이 난다. 바로 이런 향이다.


결론

• 성별 : 남성(남녀공용)

• 연령 : 10대~20대

• 계절 : 사계절

 

사실 향수를 구성하는 향은 탑, 미들, 베이스, 이 세 구간에서 한두개 정도가 메인향이며, 나머지 들어가는 향은 메인향을 돋보이게 혹은 다운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CK BE의 전체적인 느낌은 꽃과 나무가 섞여서 마치 섬유유연제나 비누향을 연상시킨다. 혹은 바디워시의 향이 연상된다. CK에서는 이 향수를 유니섹스향수라고 하였지만 누가 맡아도 남자에게 어울리는 향이다. 들어간 향료를 보면 여성향수에도 많이 쓰이는 향료지만 신기하게도 이 향을 맡으면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어울릴거같은 느낌이 많이든다. 실제로도 이 향을 맡았을때 연상되는 모습은 아래 사진처럼 청바지를 입은 20대 초~중반의 남성이 연상된다. 사실 자신이 소화만 할수 있다면 50대가 써도, 60대가 써도 되는것이 향수지만 CK BE는 향을 맡았을때 즉각적으로 떠오르는것이 젊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의 남성이다.

 

 

CKBE-코디
CK BE를 맡았을때 연상되는 남성의 코디. 출처 : Codibook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매우 호인 향수이다. 실제로도 내옆에 와서 킁킁대던 사람이 있을정도로 향이 매우 좋지만 시트러스계열의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불호가 될수 있다. 머스크의 향이 전체 향 지분의 거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기 때문. 머스크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텁텁하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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