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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리뷰 / [Jo malone : Nectarine blossom and honey] Review

by 향만남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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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Jo malone] Nectarine blossom and honey

Jo-malone-Nectarine-blossom-and-honey
조말론 넥타린블로썸 앤 허니

이번 향수는 조말론의 또 다른 인기향수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이다.

 

사실 조말론 향수는 모두가 인기가 있지만 내게 '여성 향수를 몇개만 추천해줘라' 라는 말을 들으면

 

꼭 들어가는 향수인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 향수가 왜 여성 향수의 기본이자 필수인지 지금부터 리뷰해보겠다.


 

 

 

MAIN ACCORD

MAIN-ACCORD
MAIN ACCORD

탑노트 - 그린노트(풀잎), 블랙 커런트, 페티그레인

미들노트 - 천도복숭아, 아카시아

베이스노트 - 베티버, 자두, 백도복숭아

 

 

탑노트

뿌리자마자 풀잎향이 확 난다. 향조의 그린노트는 '녹색 계열, 녹색 느낌' 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향이다. 메인 어코드를 보면 과일이 대다수이지만 특이하게도 풀잎 향이 진하게 난다.

 

과일향은 풀잎향에 어우러져 있는데, 베리 계열의 과일인 블랙 커런트가 이 풀잎 향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상큼한 풀잎의 향기가 난다.

 

상큼하면서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하얀색, 밝은색 계통의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수목원 카페에 앉아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미들노트

풀잎향이 여전하다. 베리 계열인 블랙 커런트의 향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없어지진 않았는데 그 자리를 복숭아가 채웠다.

 

향수 이름의 넥타린은 유럽의 천도복숭아를 의미하는데, 한국의 천도복숭아와는 다르게 당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라고 보면 된다.

 

유럽의 넥타린 복숭아는 당도가 매우 높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달달한 향이 미들노트까지 이어진다.

 

탑노트의 상큼하면서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이, 복숭아의 달달하면서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바뀐다.


베이스노트

잔향이 남을때쯤에는 풀잎향이 많이 약해진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베티버의 흙향기와 어우러지는데 굉장히 조화롭다. 정말 자연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든다.

 

풀잎과 흙향기의 위에 또 다시 복숭아와 자두의 향기가 있는데 이 또한 매우 좋은 향기가 난다.

 

베이스 노트에서는 아무래도 시트러스, 프루티 계열인 자두와 복숭아의 향기가 코에 먼저 들어오지만 그 뒤에 따라들어오는 풀과 흙의 향기가 향을 완성시켰다.

 

이제서야 우리에게 익숙한 백도복숭아의 향기가 난다. 진하지 않지만 생기 있는 복숭아의 향기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좋은 향기가 나는 자그마한 꽃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조말론]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총평

 

• 성별 : 여성

• 계절 : 봄,여름,가을

• 연령 : 10대~20대

 

처음부터 시종일관 풀잎의 향기와 과일의 향기가 어우러진다. 이 향수의 테이스팅노트(기준을 잡아주는 향)이라면 역시 그린노트인데, 풀잎의 생생함을 잘 살려냈다.

풀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좋아할만 한데 풀잎의 향기에 과일의 향기가 어우러져 정말로 생과일의 향기가 나기 때문이다. 연상되는 옷차림도 바지보단 원피스같은 긴 치마가 어울린다. 젊고, 풋풋하며, 가녀린 이미지의 향이다.


이 향수의 향기를 맡으면서 풋풋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풋풋함과 깨끗함이 하얀색을 연상시켰는데 하얀색이라는 색깔 뿐만 아니라 청초한 모습의 여성이 떠올랐다.

 

청초하고 가녀린 모습의 한사람이 떠올랐는데 바로 드라마 환혼의 <고윤정>이다.

 

물론 드라마에서는 강인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고윤정의 미모와 진부연이라는 역할이 이 향수가 진부연이라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향기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ACTOR-고윤정
배우 고윤정


마지막으로

우리는 가끔 과일이 익어가는 정도를 사람의 인생에 비유하곤 하는데 덜익은 과일은 어린시절을, 완전히 익어서 당도가 최고일때는 노년기를 말하곤 한다.

 

이 향수는 생과일 그 자체를 표현함으로써 어린시절, 젊은느낌, 청춘을 표현한것 같다. 만약 자신이 지금 가장 아름다운 나이라면, 생과일의 풋풋함같은 이 향기가 어린시절의 작품이 되어 당신을 빛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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