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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용

[더 바디샵 : 후지 그린티] 리뷰 / [The bodyshop : Fuji green tea] Review

by 향만남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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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디샵] 후지 그린티

[The bodyshop] Fuji green tea

[The-bodyshop]-Fuji-green-tea
더 바디샵 후지 그린티

오늘의 향수는 로드숍에서 흔히 볼수 있는 더 바디샵의 후지 그린티 향수다. 이상하게 더 바디샵은 로드숍에서 흔히 볼수 있지만 향수들은 가격대가 꽤나 비싼 편이다.

 

거기다 대부분은 중저가형 토너나 로션등을 판매해서 이런 향수는 정말 보기 힘들다.

 

조금 특색 있는 향수를 소개하고싶어서 찾아 봤는데, 한국에서는 구할수가 없어서 호주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겨우 구했다. 과연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그린티, 레몬, 베르가못, 만다린오렌지,

미들노트 - 자스민, 카멜리아(동백꽃), 바이올렛

 

탑노트

그린티라는 말이 무색하게 레몬과 오렌지계열의 상큼한 향이 강하게 난다.

 

다만, 상큼한 향과 함께 살아있는 풀잎의 생동감 넘치는 향기가 같이 난다.

 

이제 막 수확한 오렌지에 달려있는 풀잎에서 날듯한 풀잎이지만 오렌지 향이 묻어있는 그런 향이다.


미들노트

오렌지 향이 살짝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하게 난다. 탑노트에서 마냥 상큼한 향이었다면 약간 꽃내음이 섞여 있는 상큼함이다.

 

발향이 중간쯤 되면 꽃향기가 더 많이 나지만 여전히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한 향이 중심이다.

 

여러 꽃들이 같이 있는 꽃다발에 오렌지를 생으로 즙을 내서 꽃잎에 맺힐 정도로 뿌린듯한 향이다. 꽃향기보다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한 향이 비중이 더 크다.


잔향

오렌지의 시트러스한 향기가 잔향까지 간다. 꽃향기도 살짝 사그라들고 오렌지 계열의 향이 조금 더 남아있다. 발향이 거의 다 될쯤에서야 드디어 녹차향기가 난다.

 

오렌지 계열의 향과 함께 풀내음이 조금 더 남아있다. 오히려 오렌지 계열과 꽃향기가 조금 약해지고 풀내음이 여전하면서 다시 탑노트의 향기로 돌아간것 같다.

 

향수가 피부에 스며들고 발향되면서 톡톡 쏘는듯한 느낌도 사라지고 상큼하고 시원한 오렌지 계열의 향과 풋풋한 풀내음이 피부에 남으면서 오렌지나 레몬같은 시트러스향이 나는 바디워시로 샤워하고 나온 후의 살냄새 같다.


[더바디샵] 그린티
총평

[The-bodyshop]-Fuji-green-tea
더 바디샵 후지 그린티

성별 : 남녀공용
계절 : 봄, 여름, 가을
연령 : 10대~

시트러스의 상큼함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향수다. 존 바바토스 아티산과 쌍벽을 이룰정도로 시트러스향의 강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 향을 딱 맡으면 탑~미들까지는 그냥 오렌지, 레몬 그 자체의 향이다. 근데 이것만으로도 맡았을때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잔향이 남을때쯤 되면 그제서야 이름에 맞게 녹차향기가 나는데, 이 녹차향에도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남아잇다. 이 녹차향을 맡으면 풀잎향인데도 마치 햐워하고 나서 내 몸에서 나는 살냄새 같은 향이 난다.

 

인위적인 스킨향이나 파우더리함, 또는 머스크향이 없고 자연주의적이기 때문에 10대 학생들도 정말 무리 없이 쓸수 있을만한 향이다. 단, 직구로 구매해야 하는건 감수하자.


향의 지속력

지속성 : ★★★★☆

확산성 : ★★★☆☆

 

시트러스 계열의 향 답지 않게 지속력이 꽤 오래 간다. 약 5시간정도 지속되는데, 존 바바토스 아티산이 3시간~4시간 가는걸 생각하면 크게 차이나지는 않지만 일단 잔향이 꽤 오래 남는다.

 

다만 머스크나 우드같이 깊고 진중한 향이 안들어 갔기 때문에 향이 퍼지는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The-bodyshop]-Fuji-green-tea
더 바디샵 후지 그린티

마지막으로

그린티 향수 하면 유명한게 하나 있다. 다른 브랜드도 유명한게 있겠지만 그린티 하면 딱 떠오르는게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인데, 이 향수와 비교해서 솔직하게 말하고자 한다.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를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한다면, 이 '더 바디샵 후지 그린티'는 10점 만점에 12점이다.

 

그만큼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티보다는 향기가 훨씬 더 고급스럽고 자연주의적이다. 정말로 자연에서 날법한 향기가 난다.

 

만약 무겁거나 머리 아프지 않고 산뜻한 향을 찾는다면, 또는 상큼하고 시원한 시트러스 향기가 최우선이라면 이 향수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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