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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수

[랑방 : 에끌라 드 아르페쥬] 리뷰 / [Lanvin : Eclat d'Arpege] Review

by 향만남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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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Lanvin] Eclat d'Arpege

랑방-에끌라-드-아르페쥬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이번에 리뷰할 향수는 여성향수계의 국민향수,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이다. 이름이 길기 때문에 줄여서 랑방 아르페쥬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왜 여성향수의 국민향수인가, 랑방 아르페쥬는 어떤 향을 가지고 있을까.

 

MAIN ACCORD

MAIN-ACCORD
MAIN ACCORD

탑노트 - 그린 라일락, 레몬

미들노트 - 녹차잎, 복숭아잎, 피오니

베이스노트 - 화이트머스크, 시더우드, 앰버

 

탑노트

과일향 같으면서 꽃향기가 난다. 라일락향과 레몬향이 반반씩 느껴질 정도로 분명 꽃향기지만 레몬의 상큼한 향이 섞여있다. 약하게 풀잎의 향기가 난다.

 

은은한 꽃향기에 레몬의 상큼함과 풀향기가 더해져 활발한 느낌이 난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면서 항상 웃는 얼굴로 주변에 에너지를 주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미들노트

탑노트에서 났던 풀잎의 향기가 아마 녹차잎인 듯하다. 풀잎의 향이 그대로 나면서 레몬의 향이 약해지고 복숭아의 향기가 약하게 난다.

 

복숭아 과즙의 향이 아닌 복숭아 껍질에서 나는듯하게 복숭아 같은 향이다. 그러면서 피오니의 향이 강하게 난다. 라일락과 피오니의 향은 분명 다른 향인데 라일락에서 피오니로 향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마치 상큼한 타입의 섬유유연제 같은 향이다. 익숙한 섬유유연제 향이지만 그것보다 확실히 고급스럽다.

 

 

베이스노트

풀냄새와 복숭아, 레몬등의 과일향이 아주 약해졌다. 향기를 깊게 맡지 않으면 못느껴질정도로 약해졌다. 대신 피오니의 향기가 조금 더 남아서 머스크와 어우러진다.

 

코를 대로 깊게 맡아보면 머스크향이 끄트머리에 우드향이 약하게 난다. 잔향이 날 때쯤 피오니의 향이 약해지고 머스크와 앰버 향이 진해진다.

 

피오니의 향이 머스크와 앰버의 향을 받쳐주는데, 머스크와 앰버의 향이 먼저 나고 피오니의 향이 그 주변에 있는듯한 느낌이 난다. 따뜻하고, 서정적이며 단아하다.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총평

 

• 성별 : 여성

• 연령 : 10대~40대

• 계절 : 사계절

 

향의 진행이 아주 명확하다. 처음에는 활기차고 발랄하게, 중간에는 단아하고 은은하게, 마지막에는 차분하고 따뜻하게.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아우를수 있는 향이면서 호불호를 타지 않는 익숙한 향이다.

 

좋게 말하면 실패하지 않는 향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흔한 향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도, 이 향수가 가진 매력만큼은 여러 번, 자주 맡아도 질리지 않고 좋은 인상을 남긴다.


이 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사람이 있었다. 청아한 목소리와 여성스러운 음색, 가수 <아이유>이다. 아이유가 예능에서 보였던 모습을 보면 발랄하고 활기차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아이유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면 차분하고 단아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향수가 아이유의 이런 모습마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가수-아이유
가수 아이유


마지막으로

국민향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향수인 만큼 불호보다는 호가 많은 향수이다. 실패하지 않는 향수라고 봐도 될 정도로 향이 단순하면서 명확한데, 유니크하진 않지만 반대로 이 노멀함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용 연령 또한 10대부터 어울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나이대를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며 향수에 입문하는 학생이나, 말 그대로 꾸안꾸를 원한다면 이 향수가 원하는 답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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