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제이콥스 : 데이지] 리뷰 / [Marc Jacobs : Daisy] Review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Marc Jacobs] Daisy

 

마크제이콥스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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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향수는 여성들의 변치 않는 동반자 향수.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이다. 마크 제이콥스는 특이하게도 남성향수보다 여성향수의 인지도가 더 높은데 오늘 그 이유를 리뷰해보려 한다.

 

 

MAIN ACCORD

 

MAIN ACCORD

탑노트 - 바이올렛, 산딸기, 제비꽃, 자몽

미들노트 - 쟈스민, 치자꽃

베이스노트 - 머스크, 바닐라

 

탑노트

첫향부터 과일향과 꽃향기가 복합적으로 난다. 맡을때마다 과일인가? 꽃인가? 싶을정도로 상큼하면서도 꽃향기의 싱그러움이 난다.

 

향수를 뿌린 직후에는 바이올렛이나 제비꽃의 꽃향기보다 산딸기와 자몽의 새콤한 향기가 더 강하게 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두가지 향기는 너무 금방 약해진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다.

 

꽃향기 사이사이에 약하게나마 조금씩 향이 난다. 오히려 그점이 탑노트의 향기를 더욱 더 좋게 만들어냈다. 원피스에 단화를 신은 청순한 모습이지만 남자의 손을 잡고 사뿐사뿐 걸어가는, 청순하면서도 에너지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미들노트

미들노트에서는 완벽한 꽃향기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다른향이 나지 않는다. 꽃밭 한가운데 서서 바람 따라 향기가 나는듯 꽃향기가 뚜렷하게 난다.

 

치자꽃의 향기가 매우 매력적인데, 비오기 전의 수분감이 있는 향기, 새벽에 공기중의 습도가 높을때 나는 촉촉한 향기가 나면서 몽환적인 향기가 난다.

 

코를 대고 깊게 맡으면 코 안에서 꽃향기가 익숙해질쯤 마지 새벽공기같은 향이 살짝 올라온다. 여름날 밤에 화단에 피어있는 꽃의 향기같다.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지만 유난스럽지 않고 청순하면서 차분한 모습이 떠오른다.

 

 

베이스노트

시간이 지나면서 잔향이 남았지만 꽃향기는 여전하다. 보통 잔향까지 오게 되면 발향의 정도가 약해져서 아주 가까이 있어야 향기가 나는 정도인데 특이하게도 한걸음 정도 앞에 서있어도 향기가 난다.

 

그렇다고 향기가 무겁다거나, 독하다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다.

 

느낌 자체는 띄우는 향보다는 바닥에 깔리는 향이지만 무겁지 않고 잔잔하다. 머스크의 파우더리한 향과 바닐라의 달달한 향기가 꽃향기를 은은하게 받쳐준다. 청순하면서 여리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그런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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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총평

 

• 성별 : 여성

• 계절 : 4계절

• 연령 : 10대~30대

 

개인적으로는 랑방과 더불어 여성 향수쪽에서 국민향수로 TOP이 아닐까 싶은 향수이다. 단적으로 얘기하자면 마크 제이콥스라는 브랜드가 철저하게 여성을 타겟으로 브랜딩을 하는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예쁜 향을 만들어냈다.

 

남성이 아니라면 누구나 어울릴수 있는 향이기에 이 향수 역시 실패가 없는 향이라고 생각된다. 무겁지 않고 잔잔하며 어느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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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향수의 향기를 맡으면서 여러 사람이 머릿속에 스쳤지만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한명 선택하라면 배우 <송혜교>를 선택하겠다.

 

최근 더글로리 라는 드라마에서 활약중인 송혜교는 차분하고 단아한 인상인데, 통통 튀지 않고 진중한 향인 이 향수가 마치 그런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마침 송혜교의 목소리 또한 여성치고는 비교적 낮은 저음으로, 담담한 목소리 또한 이 향과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배우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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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박수를 받을 정도의 업적을 남긴 여성은 대중으로부터 '예쁘다', '아름답다' 라는 표현보다 '멋있다' 라는 표현을 받는다.

 

이 향수는 그런 현대의 여성보다 동화속에 나오거나,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여성인 이브를 표현한 듯 말 그대로 '여성 그 자체'를 표현했다.

 

때문에 이 향수는 제복을 입어야 하거나, 정해진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일에 종사하는 여성에게는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말자. 어쩌면 이 향수가 그런 향이기에, 당신에게 반전 매력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