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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수

[딥디크 : 도손] 리뷰 / [Diptyque : Do Son] Review

by 향만남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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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도손

[Diptyque] Do Son

DIPTYQUE-DOSON

오늘 리뷰할 향수는 여성향수 중에서 한번쯤은 꼭 써봐야할 필수 향수인 딥디크 도손이다. 왜 꼭 한번 써봐야할 향수인가, 왜 그런 수식어가 붙었을까. 딥디크 도손은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을까.


 

MAIN ACCORD

MAIN-ACCORD

탑노트 - 아프리카 오렌지꽃, 아이리스, 장미

미들노트 - 튜베로즈, 핑크페퍼

베이스노트 - 벤조인, 머스크


탑노트

시작부터 꽃향기가 진동한다. 오렌지꽃이 들어가서 그런지 상큼한 느낌이 있으나 정말 뿌린 자리에 코를 대고 심호흡을 해야 할 정도로 약하게 난다. 아이리스와, 장미의 향이 강하게 난다. 탑노트부터 천상여자의 향기가 난다. 하지만 머리가 아프거나, 무겁지는 않다. 분명하게 꽃향기이지만 꽃잎이 아닌 꽃의 안쪽 꽃술부분의 향을 맡는것 같다.

 

생화처럼 생생한 느낌이 나면 보통은 꽃의 향기가 약하고 풀잎 향이 강한 편인데 이 도손은 진하다.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함과 장미의 은은함이 어우러져 뻔하지 않고 진한 꽃의 향기가 만들어졌다. 생화처럼 생생한 느낌이 나면 보통은 꽃의 향기가 약하고 풀잎 향이 강한 편인데 이 도손은 진하다.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함과 장미의 은은함이 어우러져 뻔하지 않고 진한 꽃의 향기가 만들어졌다.생동감있고 상당히 여성스우며, 따뜻하고, 포근하다.


미들노트

오렌지꽃의 상큼함은 애초에 있는듯 없는듯 났고, 장미의 향도 많이 약해졌다. 하지만 아이리스의 향은 마치 존재감을 뽐내듯 여전히 강하게 난다. 여기에 튜베로즈의 향이 섞여있다. 튜베로즈는 부케에도 많이 쓰일정도로 향이 좋고 뚜렷하게 나는데, 여기서도 아이리스와 합쳐져서 향이 뚜렷하게 난다.

 

한가지 특이한건 아주 미세하게 후추의 톡톡 튀는 향기가 난다. 아이리스, 튜베로즈 모두 기분을 차분하게 내리는 진정성 향인데, 꽃향기로 인해 너무 처지지 않게 후추향이 살짝 받쳐준다. 꽃향기가 진하지만 독하거나 머리 아프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에너지가 있다.


베이스노트

아이리스의 향이 약해지고 튜베로즈의 향이 조금 더 많이 남아있다. 한가지 특이한점은 다른 향수에 들어간 머스크는 '머스크의 느낌'만 나는데 도손에서의 머스크는 정말로 머스크의 향기가 난다. 쿰쿰하지만 절대로 기분 나쁘거나 텁텁하지 않은, 마치 꽃가루의 향기같은 향이 난다.

 

또한 베이스에 들어간 벤조인은 때죽나무라는 나무의 껍질에서 추출한 자연의 향이다. 벤조인은 바닐라와 비슷한 달달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특징이라면 향을 풍성하게 해준다는것이다. 마치 안개처럼 은은하지만 향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꽃향기가 은은하면서도 풍성하게 난다. 탑노트에서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여전히 남아있다.

 


[딥티크] 도손

총평

 

• 성별 : 여성

• 계절 : 봄, 가을, 겨울

• 연령 : 20대 후반~50대

 

마치 두꺼운 꽃잎을 갈아서 공중에 흩뿌린듯 진한 꽃향기가 독하지 않으면서 풍부하게 난다. 지금까지 리뷰했던 여성향수들도 꽃향기가 진하게 났지만 대부분이 과일류의 향기를 포함해서 상큼한 향기를 포함한 꽃향기였는데 이 도손이라는 향수는 묵직하고 기품있는 꽃향기를 만들어냈다.

 

반대로 말하면 10대~20대 후반까지의 젊은 여성이라면 이 향기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시트러스류의 상큼한 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계절 또한 여름을 제외한 계절이 어울리나 사실상 늦가을, 초봄, 겨울이 제일 잘 어울린다. 이 향수를 뿌린다면, '작정하고 꾸몄구나'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고고한 향을 내기 때문에 구매전에 반드시 시향 해볼것을 권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연예인중에서 이 향과 어울리는 사람을 고르라면 누구를 고를수 있을까. 젊디 젊은 아이돌가수나, 신인배우들은 이 향보단 조금더 밝은 향이 어울린다. 그렇다면 중견배우중에서 볼수 있는데, 차분하면서 지적이고 고고한 이미지를 떠올려보니 한사람이 떠올랐다. 바로 배우 <이영애>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차분하면서도 도시적인 인상이 이 향수의 향과 너무 잘 어울린다.

 

ACTOR-이영애


마지막으로

사실 10대 20대는 젊음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기 때문에 향수를 어떤것을 써도 무난하게 어울릴수 있겠지만 자신의 사회에서의 지위와, 자기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과 어떤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점점 알게 되어가는 나이대가 30대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이를 먹어갈수록 담담하고 진중한 향이 필요한데 이 향수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자신이 만약 직장이나 단체에서 점점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면, 이 향수로 자신을 과감하게 뽐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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