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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수

[랑방 : 메리 미] 리뷰 / [LANVIN : MARRY ME] Review

by 향만남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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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메리 미

[LANVIN] MARRY ME

LANVIN-MARRYME
랑방 메리미

오늘 향수는 아르페쥬와 함께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써봤을 향수, 랑방의 '메리 미' 이다. 아르페쥬와 함께 국민향수라고도 볼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르페쥬의 아성을 넘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써보고, 향을 맡아보면 '아~ 이 향수' 할정도로 유명한 메리미.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IAN-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비터오렌지(광귤), 복숭아, 프리지아

미들노트 - 자스민, 매그놀리아, 로즈

베이스노트 - 머스크, 버지니아시더우드, 앰버


• 탑노트

꽃과 과일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꽃바구니에 과일도 같이 들어있다. 특이하게 탑노트의 세가지 향이 동시에 난다. 뿌리고 처음 코를 대면 오렌지와 프리지아의 향이 난다. 조금더 깊게 맡으면 복숭아와 프리지아의 향이다.

코를 잠시 떼고 다시 맡으면 또 오렌지와 프리지아의 향이다. 첫향부터 매력적이다. 변화무쌍한게 아닌 맡을때마다 새로운 향이 나는듯 하다. 원피스도 잘 어울리지만 청바지도 잘어울리는 상큼하면서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


• 미들노트

오렌지와 복숭아의 향이 약해지고 프리지아의 향이 살짝 남아있다. 자스민과 장미의 향이 다시 복합적으로 난다.  맡을때마다 장미에서 자스민으로 향이 바뀌는듯한 느낌이다. 두개의 향이 합쳐지면서 오묘하게 다른 매력을 풍긴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매그놀리아의 바닐라같은 달달한 향이 살짝 난다. 과일향이 거의 없고 꽃향기만 나서 무거울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은은하게 꽃향기가 난다.


• 베이스노트

미들노트에서 자스민의 향기가 약해지고 장미와 매그놀리아의 향이 조금 남아있다. 매그놀리아의 향이 아무래도 바닐라같은 톤다운 향이라서 그런지 오래 남는다.

머스크의 향보다 앰버와 버지니아 시더우드의 향이 많이 나는데 그래서 그런지 향이 약간은 무거워졌다. 하지만 베이스노트인 만큼 향의 톤이 무겁다는것이지 향이 텁텁하다는것은 아니다.

남아있는 꽃향기에 나무의 향이 살짝 더해지면서 습도가 높은 새벽공기에 실린 꽃향기같은 느낌이 난다.


[랑방] 메리 미

총평

 

• 성별 : 여성

• 계절 : 사계절

• 연령 : 10대~40대

 

솔직히 말하자면 특색이 있는 향수는 아니다. 누구나 과일향을 좋아하고 누구나 꽃향기를 좋아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향으로 조합했으니 향도 당연히 좋다. 하지만 '향이 좋네' 이 외에는 머릿속에 강하게 남는게 없다.

내가 시향해본 랑방 향수들은 철저하게 '성별만 맞다면 누구나 쓸 수 있는 향', '대중적힌 향'을 지향점으로 둔것 같다. 랑방 아르페쥬가 그랬듯, 메리 미도 인지도가 꽤 높은데 아마 '실패하지는 않겠다' 라는 느낌 때문일것이다.


이번 랑방 향수도 지난번 아르페쥬처럼 어울리는 사람이 아이유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향기의 차이때문인지 약간 어울리는 색상이 차이가 난다. 아르페쥬는 분홍색, 보라색이었다면 메리미는 흰색, 노란색이 연상된다.

 

SINGER-IU
가수 아이유


• 마지막으로

사실 여성향수 추천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이 메리미와 아르페쥬를 추천하는것이 제일 속편하다. 절대로 실패가 없는 향수이기 때문이다. 그냥저냥 호일수는 있어도 단한번도 불호가 나온적이 없는 향수이다. 단순하지만 여성스럽게, 아름답게, 은은한 꽃향기를 잘 표현했다.

하지만 특색이 없다. 향은 좋지만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향수로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포기하는것과 같다. 만약 자신이 '시향없이' 향수를 사야할 상황이라면 고민하지말고 메리미를 골라보자. 실패는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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