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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수

[펜할리곤스 : 커베티드 더치스 로즈] 리뷰 / [Penhaligon's : The Coveted Duchess Rose] Review

by 향만남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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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할리곤스] 더 커베티드 더치스 로즈

[Penhaligon's] The Coveted Duchess Rose

 

Penhaligon's-The-Coveted-Duchess-Rose
펜할리곤스 커베티드 더치스 로즈

오늘의 향수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니치향수중의 니치향수 펜할리곤스다. 다만 이건 인기가 없는게 아니라 아마 다른 브랜드의 인기가 워낙 좋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나 역시도 소장하고 있지 않아서 지인에게 소분 받아서 리뷰를 해본다. 펜할리곤스 커베티드 더치스 로즈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accord
메인 향조

 

단일노트 - 로즈, 머스크, 시더우드, 만다린 오렌지


• 첫향

–  달면서 부드러운 장미꽃 향기가 난다.

– 아주 고운 꽃가루 입자로 만든 파스텔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 꽃잎을 따서 그자리에서 바로 향을 맡았는데 꽃과 꿀의 향기가 같이 나는것 같다.

– 생화의 꽃잎향의 생동감 있게 나면서도 농축된 꽃의 향기가 난다.


• 중간향

– 달달한 향이 조금더 많이 올라온다. 첫향이 꽃잎의 향이었다면 꽃 깊이 꽃술의 향처럼 느껴진다.

– 약간 물의 향기도 느껴진다. 살아있는 꽃잎으로 즙을 냈을때 즙에서 날것같은 향기다.

– 피부속에 스며든 향수가 마치 로션도 아닌 토너를 바른것처럼 은은하게 난다.

– 산뜻하면서 젊고, 우아하고, 단아한 느낌이다.


• 잔향

– 살짝 약해진 장미향에 머스크향이 나면서 아주 연하게 파우더리한 향이 난다.

– 맡을때마다 머스크와 우드향이 조금씩 다르게 나면서 깊이감이 있는 향이 난다.

– 피부에 스며든 향수가 토너보다 더 약해져서 샤워를 하고 난듯하게 더 은은하게 난다.

– 심플하지만 향 자체가 상당히 예쁘고 잔향에서는 고혹적인 느낌이 난다.


[펜할리곤스] 더 커베티드 더치스 로즈

총평

 

• 성별 : 여성

• 계절 : 사계절

• 연령 : 20대~40대

 

처음 뿌리자마자 '와' 소리가 나왔던 향수였다. 역시 니치향수는 다르구나, 역시 영국 왕실에서 쓰는 향수는 다르구나 하고 감탄했었다. 장미향이 쓰인 향수는 많지만 이렇게 장미향 자체만, 그리고 고풍스러운 향을 내는 장미향은 처음이다.

다른 니치향수도 특색있고 고급스러웠지만 이 펜할리곤스 향수는 정말 니치중의 니치라고 부를수 있을만한 향이었다. 향기 하나로 의상만 바꾸면 단아함과 섹시함을 둘 다 표현할수 있을것 같다. 


이 향수가 가장 잘 어울린다면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이 머리속에 스쳤다. 최근 더 글로리에서 악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차주영>이다. 더글로리에서 최혜정 역할을 맡았던 차주영은 드라마 내에서는 몸매가 돋보이는 의상을 입었을때도 이 더치스 로즈의 향이 어울린다. 반대로 차주영이라는 배우가 원피스, 정장 등의 옷을 입어도 이 향이 잘어울릴것 같다. 인상에 따라, 옷에 따라 향의 느낌이 바뀐다.

 

actor-차주영
배우 차주영


• 마지막으로

향수는 눈에 보이지 않고 가까이 있어야만 그 존재를 알 수 있다. 그런 향수에 고가의 비용을 투자하는것을 무모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중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것이 바로 후각이다. 인간은 후각에 의존하지 않지만 후각으로 인해 여러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

때문에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고 가까이 있어야만 그 존재의 가치를 알 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가치를 가지고 싶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펜할리곤스 더치스 로즈가 당신에게 특별한 가치가 되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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