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 소바쥬] 리뷰 / [DIOR : Savage] Review

[디올] 소바쥬

[Dior] Savage

디올 소바쥬

오늘의 향수는 강한 남성미를 상징하는 향수, 디올의 소바쥬다.

 

소바쥬는 생소한 단어지만 영어 발음으로 하면 '새비지'로 많은 분들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야만적인' 이라는 뜻흘 가진 소바쥬는 과연 어떤 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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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칼라브리안 베르가못, 페퍼

미들노드 - 사천페퍼, 라벤더, 핑크페퍼, 베티버, 패츌리, 제라늄, 엘레미

베이스노트 - 앰브록산, 시더우드, 랍다넘

 

탑노트

굉장히 시고 시원하면서 알싸한 향기가 난다. 땀냄새인가? 싶을 정도로 강한 시큼한 향이 난다.

 

시큼한 향기와 함께 쌉싸름한 향기가 나는데, 나무향 같으면서도 코 안을 콕콕 찌르는 듯한 쏘는 향기가 난다.

 

레몬즙을 낸 다음, 알싸한 고추를 잘라서 안에 씨를 털어내고 그 레몬즙에 후추와 함께 고추를 담가놓은듯한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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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노트

나무향 같은 우디하고 삽싸름한 향기가 계속 되면서 신 향은 조금씩 달착지근한 향이 되어가고 꽃향기가 조금씩 난다.

 

쌉싸름한 향, 알싸한 향에, 나무향, 꽃향기, 흙향기까지 복합적인 향기가 섞여서 같이 난다.

 

전체적인 향기가 나무를 판모양으로 얇게 자른다음 아까 고추를 담가놓은 레몬즙을 그 위에 살짝 뿌린듯한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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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노트

시큼한 향기가 아직까지 난다. 쌉싸름한 향이 거의 사라지고 나무향과 흙향기가ㅣ 조금 더 남으면서 스킨향이 난다.

 

쌉싸름한 향은 사라졌지만 알싸하고 톡톡 쏘는듯한 향은 계속 나면서 나무향에서 그을렸을때의 스모키한 향이 난다.

 

레몬즙을 뿌린 나무에 레몬즙이 스며들면 그 나무를 불에 구워 훈제를 했을때 날법한 향이 난다. 매캐한 스모키함에 레몬의 시큼함, 우디의 깊은향이 동시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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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소바쥬
총평

디올 소바쥬

 

독하거나 머리 아플정도로 과하진 않지만 기억에 강하게 남을 향이다.

 

10대,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 맡으면 '아 스킨냄새' 라고 할 것이고, 20대 후반의 남성이 맡으면 '음, 남자냄새' 라고 할 것이다.

 

청바지를 입었더니 어색해보이는 나이, 딱 그나이대의 남성, 딱 그 나이대의 남성, 꽃미남보다는 선이 굵직한 마초적인 남자가 좋아지는 그 나이대의 여성이 좋아할 향이다.

 

딱 떨어지는 정장처럼 과하게 진중하거나 화사하지 않은 그런 스타일의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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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의 지속력

지속성 : ★★★★☆

확산성 : ★★★☆☆

 

시트러스 계열이 우세한 향이지만 특이하게도 향이 꽤나 오래간다. 페퍼류의 향이 많이 들어가면서 알싸한 향이 꽤 많이 나기 때문에 확산성도 좋은 편이다.

 

물론 잔향에서는 시트러스한 향보다는 스킨향이 가미된 우디 향이 더 강하게 나지만 스킨향부터가 이미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므로 지속성은 좋다고 할 수 있다.

 

손등에 한번씩 두번만 뿌리고 걸어가는데도 향기가 내 코까지 올라오는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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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소바쥬

마지막으로

옷차림에 따라 향이 제 역할을 할지 못할지 결정되는 향수다.

 

청바지나 캐쥬얼한 의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향을 처음 맡자마자 떠오르는 느낌이 여의도 증권가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떠오른다.

 

때로는 깔끔한 수트차림의 지적인 남성이, 때로는 샤프하고 시크하게 뵈는 이 향기는 남성을 상징하는 향인 스킨향과 매우 흡사한 향이다.

 

스킨향의 시원함과 남성다움을 좋아한다면 써볼만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