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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용

[크리드 : 버진 아일랜드 워터] 리뷰 / [CREED : Virgin Island Water] Review

by 향만남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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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 버진 아일랜드 워터]

[CREED : Virgin Island Water]

CREED : Virgin Island Water
크리드 버진 아일랜드 워터

오늘의 향수는 남자 니치향수 하면 바로 떠오르는 크리드의 버진 아일랜드 워터이다. 

 

어벤투스의 대 성공으로 크리드라는 브랜드가 대중들에게 각인 되면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들이 늘었다.

 

브랜드의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반대로 어벤투스 이외에는 다른 향수는 인지도가 생소한데, 오늘 가져온 버진 아일랜드 워터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 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코코넛, 라임, 화이트 베르가못, 시칠리안 만다린

미들노트 - 생강, 일랑일랑, 인디안 자스민, 히비스쿠스(무궁화과 꽃)

베이스노트 - 화이트럼, 슈거케인(사탕수수), 머스크

 

탑노트

상쾌한 향기가 난다. 운향과 과일향이 코 안으로 확 들어온 다음 코코넛의 나무향과 우유같은 향이 들어온다.

 

운향과의 과일향에 아주 약간 쌉싸름함이 섞여있는데 마치 과육의 과즙향 뿐만 아니라 과일의 껍질 향도 같이 있는듯한 향이다.

 

코코넛을 쪼개서 안의 즙을 조금만 남겨두고 레몬, 오렌지를 껍질째로 즙을 내서 넣은 듯한 향이다. 상큼하지만 뒷맛이 달달한 그런 느낌이 난다.


미들노트

시트러스한 과일향이 약해지고 달착지근한 향이 난다. 코코넛의 단 향이 주로 나지만 꽃의 단향기도 같이 난다.

 

전체적으로 달달한 향이 나는데 상큼한 향이 줄고 코코넛의 향이 강해진데다 일랑일랑도 바닐라느낌의 단향이 나는 꽃이라서 그런것 같다.

 

아까의 코코넛에 다시 코코넛즙을 붓고 꽃을 푹 담가놓은듯한 향이다. 코코넛즙이 과일즙보다 많아지면서 코코넛향이 강해지고 꽃향기도 같이 난다.


베이스노트

꽃향기와 코코넛 향기가 여전히 남아있다. 과일 향은 이제 없다고 봐도 될정도로 발향이 다 됐다.

 

조금씩 술의 향기가 난다. 다만 깊게 맡아야 술의 향기가 나는데, 맥주나 소주같은 술보다 보드카나 럼주의 향이 난다.

 

럼주 특유의 달착지근하면서도 새콤한 향기가 나는데 알콜이 빠진 술의 향기가 난다.

 

코코넛에 이번엔 럼이나 보드카를 부어놓은듯한 향이다. 알코올이 있지만 코코넛즙이 더 많아서 알콜향은 나지 않고 술의 향이 같이 나는것 같다.


크리드 : 버진 아일랜드 워터
총평

CREED : Virgin Island Water
크리드 버진 아일랜드 워터

성별 : 남녀공용
계절 : 사계절 (봄, 가을, 겨울)
연령 : 20대 중반~

솔직히 말하면 향의 좋고 나쁨을 떠나 특색은 있었다. 뭔지 모를 고급스러움도 있었다. 과연 크리드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일, 꽃, 머스크 등등 향수의 향료로 쓰이는 보편적인 향들이 들어갔지만 여기에 코코넛을 추가함으로써 특색있는 향이 탄생했다.

 

전체적인 향의 느낌이 휴가철 화창한 날씨의 해변가에서 즐기는 과일주스 같은 트로피컬한 느낌과, 페스티벌의 축제분위기에 어울리는 향이다.

 

일랑일랑, 사탕수수, 코코넛등의 전체적으로 달착지근한 맛이 날것같은 느낌의 향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인 느낌이 둘다 없다.

 

반대로 말하면 남성 여성 둘다 잘 어울릴수도 있다. 다만 열대과일 느낌의 향이라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조금 안어울릴수도 있을것 같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오 드 퍼퓸이라 지속력은 좋은 편이다. 코코넛향이 특히 오래가는데 코코넛의 향에 다른 향들이 입혀지면서 지속력이 길어진것 같다.

 

발향력 또한 좋은 편이다. 손등에 한번씩만 두번 뿌리고 탕비실에 들어가 있었는데 탕비실 문을 열자마자 향기가 난다고 한다.


CREED : Virgin Island Water
크리드 버진 아일랜드 워터

마지막으로

크리드 답게 고급스럽고 특색 있는 향이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특정 어울리는 누군가가 안떠오르는게 아쉬웠다.

 

남자향수면 남자가 떠오르고 여자향수면 여자가 떠오르고 남녀공용이면 그냥 누군가 어울리는 '사람'이 떠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버진 아일랜드 워터는 향도 고급스럽고 좋았지만 '사람을 위한 향수'가 아닌 '분위기를 위한 방향제'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향수도 화장품이면서 향을 내는것이 주 목적이니 방향제라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떠올렸던 방향제는 디퓨저나 고체 방향제가 떠올랐다.

 

또 향기를 맡으면 묘하게 자꾸 떠오르는것이 있는데 바로 칵테일인 '피나 콜라다'이다. 피나 콜라다와 비슷한 향인데다 럼까지 향료로 들어가다보니 더 비슷하다.

 

그리고 코코넛의 향기가 달착지근한 향이지만 달착지근하면서도 무거운 향이기 때문에 오히려 여름철에는 답답한 느낌이 들수 있다.

 

하지만 트로피컬하고 젊은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커플 향수로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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