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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향수

[자라 :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 리뷰 / [ZARA : Tobacco Collection Rich Warm Addictive] Review

by 향만남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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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

[ZARA : Tobacco Collection Rich Warm Addictive]

ZARA : Tobacco Collection Rich Warm Addictive
자라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

이번 향수는 지난번 극찬했던 브랜드인 자라의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이다.

 

자라에 이렇게 향수가 많은줄 몰랐는데 두개나 구매하면서 시향을 해보면 정말 남자라면 누구나 쓸수 있는 그런 향이다.

 

대중적인 향을 잘 잡았다고 볼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연령대를 확실하게 나누어 놓았다.

 

이번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 accord
메인 어코드

 

단일향조 - 꿀, 코코넛, 토바코, 샌달우드, 시더우드

 

첫향

상쾌한 향이 난다. 상쾌한데 시트러스의 상쾌함은 아니다. 메타세콰이어 길 같은곳에서 날법한 상쾌하면서도 나무향이다.

 

나무의 중심인 심지쪽에서 날듯한 진하고 단 나무향이 난다. 생나무보다는 가공된 나무의 향이 나면서 마른 나뭇잎의 향도 난다.

 

가공해서 단내가 나는 나무 위에 바짝 마른 가을철 나뭇잎을 수북하게 뿌려놓은듯한 향이다.


중간향

담배향이 난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담배가 아닌 진짜 시가에서 나는 담뱃잎의 향이 나는데 단맛이 느껴지는 담뱃잎 향이다.

 

담뱃잎이 건조한 담뱃잎이 아니라 물에 젖은듯한 담뱃잎의 향이 난다. 약간 스모키함이 느껴지는데 물에 젖은 담뱃잎에 살짝 연기의 냄새가 난다.

 

첫향에서 나던 마른 나뭇잎이 담뱃잎이다. 나무향이 스며들면 잘게 부숴서 그걸로 시가를 만들었을떄 날듯한 향이 난다.


잔향

스킨향이 난다. 상쾌함이 여전하긴 하지만 시트러스함이 없기 때문에 진하고 농후하면서 무거운 스킨향이 난다.

 

시가향이 살짝 약해지고 나무향이 다시한번 진해진다. 그러면서 동시에 시트러스함이 전혀 없는 우디한 스킨향이 난다.

 

첫향의 가공한 나무에 올려둔 담뱃잎 위로 스킨을 뿌린향이다. 스킨의 상쾌함이 우디와 담배향이 살짝 잡으면서 묵직한 스킨향이다.


자라 :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
총평

ZARA : Tobacco Collection Rich Warm Addictive
자라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

성별 : 남성
계절 : 초봄, 늦가을, 겨울
연령 :20대 후반~

첫향부터 우디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우디향으로 끝나는 톰 포드 오드우드를 대중적으로 만든 마이너 버전의 향수라고 생각된다.

 

톰 포드가 우드향만으로 남자다움을 표현했다면 이 자라의 토바코는 우드에 담뱃잎의 향을 추가해서 조금 더 남자다움을 연출했다.

 

시트러스향을 내는 과일이 단 한 개도 없기 때문에 첫향부터 묵직한 향을 낸다. 다만 첫향이니 만큼 약간의 상쾌함이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상쾌함도 여성 향수로 치면 머스크나 파우더리한 느낌이 없는 상쾌함일 뿐이지 향의 톤 자체는 상당히 밑에 있는 향이다.

 

때문에 이 향수를 쓴다면 적어도 20대 후반은 되어야 어울리지 않나 싶다. 가장 적정한 연령대는 30대 초반이라고 생각한다.

 

떠오르는 이미지도 눈밑에 살짝 주름이 있고 수염이 나있으며,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남자가 연상된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시트러스한 향이 없기때문에 지속력이 상당히 좋다. 일단 우드향 부터가 지속력이 좋은 편인데 여기에 존재감이 강한 코코넛이 들어갔다.

 

다만 신기하게도 우드향과 담뱃잎의 향이 주로 나고 코코넛의 달달한 과일향이 전혀 나질 않았다. 아무래도 향을 잡아주는 역할인것 같다.

 

발향력 또한 상당하다. 향수가 옷에 묻으면 얼룩이 생길까봐 시향지를 지퍼백에 넣고 닫았는데 그 지퍼백을 뚫고 주머니에서 향이 난다.


ZARA : Tobacco Collection Rich Warm Addictive
자라 토바코 컬렉션 리치 웜 어딕티브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불호보다는 호가 큰 향수였다. 하지만 선물로 받는다면 기꺼이 쓰겠지만 내 돈을 주고 산다면 다른 향수를 찾을것 같다.

 

일단 향이 내는 분위기가 완전 상남자스럽진 않더라도 마초적인 느낌이 있다. 지금까지 리뷰해본 향수중에 상남자스러운 향수가 몇 개 있었다.

 

그중에 가죽으로 상남자 향을 내는 존 바바토스 다크레블 라이더와 비교를 해보면 다크레블은 도끼를 든 바이킹같은 상남자의 느낌이다.

 

반면 이 자라의 토바코는 상남자스럽지만 올 블랙으로 코디하고 안경을 들고있는 날카로운 인상의 모델같은 상남자스러운 향이다.

 

향기 또한 우드와 토바코가 메인이 되는 향이기에 지적인 모습이면서도 남자다운 모습이 떠오른다. 마침 가성비도 좋다.

 

가격이 100ml 기준 49,000원인데 같은 우드향이지만 톰 포드의 오드우드 하나를 살 돈으로 이 제품을 8~9개는 살수 있을것이다. 

 

만약 향수에 입문하는 중년이나, 너무 화사한 젊은 남자의 느낌이 싫다면 이 향수를 기꺼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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