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 퓨어솝]
[Clean : Pure Soap]
오늘의 향수는 코튼향의 대명사이자 코튼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클린의 '퓨어 솝' 이다.
코튼향으로 대박을 냈던 클린은 코튼향을 포함한 향수들을 줄지어 출시했는데 코튼향 같으면서도 각양각색의 향이 많다.
남녀노소 누구나 깨끗하고 포근한 향을 좋아하는데다 그 안에서도 여러가지 향이 있어서 클린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코튼하면 뺴놓을수 없는 비누향을 내는 퓨어솝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탑노트 - 알데하이드, 만다린 오렌지, 허브노트
미들노트 - 자스민, 라벤저, 시클라멘
베이스노트 - 오렌지블로썸, 머스크, 샌달우드
첫향
이름처럼 새하얀 비누향이 난다. 그러면서 농후한 비누향이 아닌 톡 쏘면서 상쾌하고 향이 약하고 은은한 비누 향이 난다.
마치 세탁기에 쓰는 하얀 가루세제같은 향이 난다. 그러면서 흰 옷 전용의 비누향이 나는데 전체적으로 하얀색이 떠오른다.
세탁소에서 셔츠나 블라우스 같은 하얀옷 전용으로 세탁하는 세제가 있다면 그 세제의 향일 것 같은 향이다.
중간향
톡 쏘던 향이 약해지고 부드러운 비누향이 난다. 마치 거품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비누향에 살짝 파우더리함이 섞여있다.
셔츠나 블라우스 보단 가디건이나 스웨터 전용세제 향이 나면서 아기들 전용의 목욕 비누 향이 난다.
세탁소에서 쓰던 흰 옷 전용 세제향에 베이비 파우더를 살짝 넣어 아기 목욕용으로 쓸수 있게 만든 듯한 향이다.
잔향
다시 상쾌한 느낌이 나는데, 첫향의 톡 쏘는 느낌은 없다. 비누보다는 비누향의 섬유유연제 느낌이 난다.
여전히 새하얀 비누가 떠오르는데 흰색 도브 비누가 떠오른다. 머스키한 느낌이 있지만 진한 머스크는 아니다.
하얀색 도브 비누향에 파우더리함을 빼고 아주 살짝 오렌지의 향에서 과일향만 넣고 면소재의 옷을 세탁한 향이다.
클린 : 퓨어 솝
총평
성별 : 남녀공용
계절 : 사계절
연령 : 10대 후반~
이름처럼 첫향부터 깨끗한 비누향이 나면서 마지막에는 깨끗함과 상쾌함이 같이 나는 비누향으로 끝난다.
향의 중간중간에 셔츠에서 스웨터나 면소재로 느낌이 변하는 점을 제외하면 첫향~잔향까지 향이 동일하게 이어진다.
오렌지 과육의 상큼하면서 단맛 보다는 껍질에서 나는 풋풋함과 상쾌함에 부드러움을 더한 코튼향이 느껴진다.
빨래 비누의 느낌이 나면서 빨래비누의 눅눅함 보다는 오렌지 향을 첨가한 빨래 비누향이 난다.
코튼향, 비누향이 그렇듯 나이대 역시 10대 후반이나 중반부터도 어울릴수 있는 향으로 어리고 젊은 느낌을 많이 낸다.
때문에 30대 초반까지는 어울릴수 있겠지만 그 나이가 넘어가면 완숙미가 있는 향을 찾는것이 나을것 같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오 드 퍼퓸이라 지속력이 긴편이지만, 무엇보다 발향이 빠른 시트러스 계열의 향료 비중이 적고 플로럴, 머스크향의 비중이 커서 꽤나 오래 간다.
옷에 뿌린다는 가정 하에 아침에 한번 뿌려두면 퇴근할때쯤에도 미세하게 향이 남아있다. 피부라면 좀더 발향이 빠를수 있다.
발향력도 좋은 편이다. 일단 머스크 자체가 존재감을 워낙 내는 향이기도 하지만 그 머스크에 플로럴이 더해지면서 가까이만 가도 향이 난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어딜 가도 코튼향이나 비누향을 싫어할 사람이 없기에 개인적으로는 극호인 향수 였다.
중년보다는 젊은 층에 어울리기에 커플 향수로 쓰기 좋을것 같다. 느낌부터가 10대의 풋풋함이 있다.
전혀 완숙미가 느껴지지 않기에 향수가 표현할 수 있는 나이대의 폭이 그리 크지 않다. 30대 부터는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
남녀 모두 잘 어울리지만 젊더라도 화장을 진하게 하거나 가죽등의 옷을 즐겨 입는다면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다.
의상이나 화장이 저절로 되어있는것이 아닐테니 보통의 10대 중,후반~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분들이라면 잘 어울릴것 같다.
또한 커플향수로도 적극 추천하는데 다만 아쉬운건 워낙에 구하기 쉽다보니 유니크함은 잠시 내려놓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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