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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용

[클린 : 리저브 블렌드 레인] 리뷰 / [Clean Reserve Blend Rain] Review

by 향만남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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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 리저브 블렌드 레인]

[Clean : Reserve Blend Rain]

Clean : Reserve Blend Rain
클린 리저브 블렌드 레인

오늘의 향수는 코튼향으로 유명한 클린의 리저브 블렌드 레인이다.

 

사실 클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웜코튼 쿨코튼일정도로 클린은 코튼향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클린 브랜드 자체가

 

샤넬이나 랑방처럼 인위적인 강한 향보다는 남녀공용의 부드러운 향을 추구하는 브랜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향수가 남녀공용이고 독하다는 느낌도 없다. 비라는 이름이 타이틀인 이번 리저브 블렌드 레인의 향은 어떨까.


MAIN ACCORD

main accord
메인 어코드

탑노트 - 베르가못

미들노트 - 화이트플라워

베이스노트 - 패츌리

 

첫향

솔잎향이 가장 먼저 난다. 다만 신기하게도 솔잎향과 나무향이 같이 나는데 솔잎 그 자체보단 소나무 근처의 향기가 난다.

 

그러면서 물향기와 이끼 향이 난다. 이끼향은 물에 푹 젖어있는 듯한 느낌인데 솔잎향과 더해져서 젖은 솔방울의 향기 같다.

 

비온 뒤에 소나무 근처에 가면 소나무 밑둥에 자란 이끼에서 날듯이 소나무의 향과 이끼, 습기 있는 향이 같이 난다.


중간향

흙향기가 난다. 어쩌면 도라지나 더덕같은 뿌리식물의 향기 같기도 하다. 향이 아주 약한 스킨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스킨인가 토너인가 헷갈릴정도로 남녀 모두 쓸수 있는 물기 있는 향이 나는데 대신 향이 무향에 가까울정도로 약한 화장품 향이다.

 

비가 오기전 비냄새가 날때 도라지가 심어져 있는 흙에 물기가 있을때 파내서 맡은 듯한 향이다. 자연적인 느낌이다.


잔향

빗물향이 난다. 비가 올때의 느낌이 아닌 고여있는 빗물의 향이 난다. 그러면서 그 빗물에서 약하게 비누향 처럼 느껴지는 향이 난다.

 

비누향 같으면서 꽃향기같은데 이 꽃향기도 비오기 전에 습기 있는 날씨에서 맡는 꽃향기처럼 느껴진다.

 

동시에 첫향부터 느껴졌던 나무향이 계속 난다. 꽃향, 비누, 세제향이 복합적으로 나면서 마치 나무숲에서 나는 꽃향기 같다.


클린 : 리저브 블렌드 레인
총평

Clean : Reserve Blend Rain
클린 리저브 블렌드 레인

성별 : 남녀공용
계절 : 사계절
연령 : 20대 중반~

첫향부터 수분감 있고 차분한 흙향기가 난다. 그러나 이상하거나 싫은 향은 아니다.

 

처음에는 꽃향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순수한 흙과 약간의 나무향, 물향기가 나면서 진중하고 차분한 느낌을 낸다.

 

중간향에서는 꽃보다는 도라지나 더덕같은 뿌리식물 특유의 단내가 난다. 물론 수분감 있는 물향기는 여전히 난다.

 

잔향이 되야 꽃향기가 나는데 이마저도 비오기전 습도가 높을때 나는 습도 있는 꽃향기가 난다.

 

향이 전체적으로 비오기 전에 나는 냄새를 담고 있다. 시원한듯 하면서도 약간 텁텁한 느낌이지만 싫은 냄새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센치해지고, 차분하고 기분을 가라앉혀 주는 아로마 같은 향이다.


향의 지속력

지속력 : ★★★★☆

발향력 : ★★★☆☆

 

시트러스같은 향이 없지만 플로럴한 향도 약하고 머스키한 향도 약하기 때문에 지속력이 좀 짧은 편이다.

 

그러나 이런 느낌의 향에서는 지속력이 짧은게 오히려 좋은것 같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향이 독하다면 차분해지다가 어지러울것 같은 느낌이다.

 

발향력이 약한 편인데, 시트러스처럼 톡 쏘는 향도, 머스크처럼 풍성하게 퍼지는 향도 아니기 때문에 뿌리고 시간이 지나면 딱 붙어있어야 향이 난다.


Clean : Reserve Blend Rain
클린 리저브 블렌드 레인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클린의 향수는 대부분 호였지만 이 블렌드 레인은 불호까진 아니어도 중간정도로 표현하고 싶다.

 

향수이기에 사람이 싫어하는 냄새는 아니다. 하지만 호가 극단적으로 많을 향도 아닌것 같다. 개인적으로 향수는 향수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블렌드 레인은 향 자체는 좋지만 향수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향초나, 디퓨저같은 느낌이다.

 

이 제품의 캐치프레이즈가 비가 그친 숲속의 향인데 진짜 비가 그친 숲에서 나는 나무향과 물에 젖은 이끼 향이 난다.

 

전체적으로 화장품이라는 느낌보다는 자연에서 나는 내츄럴적인 느낌이다. 물론 이런 자연스러움을 좋아한다면 원픽이 될것이다.

 

화장품다운 향을 추구한다면 불호겠지만 인위적이지 않고 현실에서 날법한 향을 추구한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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